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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목사 에세이] 그때 그때 달라요

[열일목사 에세이] 그때 그때 달라요2022년 9월 24일부교역자로 사역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다양한 부서에서 각 상황에 맞게 모드 전환을해야 했던 것이다. 주일이 그 절정이다. 1부 예배 사회, 교육부서 사역, 찬양팀 사역, 청년부 사역, 오후 예배 사역 등 하루 동안 만나서 사역해야 할 대상과 모임의 성격, 그리고 해야 할 역할들이 너무도 다양했다. 이렇게 빠르게 전환되는 사역들 속에서 마음과 생각의 전환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다.매일 운행하는 대리운전에서도 전혀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컨셉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말 그대로 그때그때 다르다.어떤 날은 차에 타자마자 자신의 사는 이야기를 쏟아놓는 고객을 만나는 날이 있다. 어떻게 신용불량자가 되었는지, 기사회생을 어떻게 이뤄냈는..

대리운전 2024.09.09

[열일목사 에세이] 목사가 과속을: 배보다 배꼽이 큰 날

2022. 4. 28.2022년 4월 28일, 정말 속상한 하루였다. 16,000원짜리 대리운전을 하고, 32,000원의 과속 운전 벌금을 냈다. 일해서 번 돈보다 벌금이 두 배나 더 나가니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티맵 운전자 점수 100점을 고수하는 내가? 평소 “왜 그리 답답하게 운전해요?”라는 말을 듣던 내가? 당시 일을 복기해봤다. 비교적 어린 20대 초반의 친구들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4명이 술에 잔뜩 취해 신나게 떠들고, 짖꿎은 장난을 치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노래를 했었다.아마 그런 상황이 내게 매우 혼란스러웠나보다. 그래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배보다 배꼽이 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Gina

대리운전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