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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목사 23

[열일목사 에세이] 가진 것도 없는데, 왜 개척?

가진 것도 없는데, 왜 개척?2022년 12월 25일에버노트를 뒤적이다가 2019년 9월 12일, 냅킨에 적어둔 메모를 발견했다. "왜 개척하려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이었다.가진 것이 없어서 개척합니다.능력이 없어서 개척합니다.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개척합니다.그때 내 생각은 "개척교회는 이렇게 루저인 사람이 하는 것이다"라는 뜻이 아니었다. 오히려 "개척은 자신의 실력이나 넉넉한 것을 의지해서 시작하는 게 아니다"라는 의미였던 것 같다.이제와 돌아보니, 그때 주셨던 응답 그대로 여기까지 오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기도는 결국 반드시 이뤄진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다. 참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다. 내 영혼의 찬양 F.I.A LIVE WORSHIP - 이제 역전되리라 + 나는 믿네 + 하..

[열일목사 에세이] 더행복한교회 개척 이야기: 가족과 함께 드리는 소중한 예배

작은 교회, 큰 은혜: 개척의 기쁨과 기도2021년 12월 12일가정을 예배처소로 삼아 교회를 개척했다(2021년 10월 30일). 덕분에 매주 가장 두려운 청중인 가족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아직 예배 장소가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아 매번 분위기와 모양이 바뀌고, 다소 어수선한 모습도 있다.특히, 예배 중 마음이 상한 둘째를 무릎에 앉혀놓고 설교를 전할 때, 오직 작은 개척교회에서만 누릴 수 있는 소중한 특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더행복한교회가 장소나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온전히 예배하는 교회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내 영혼의 찬양F.I.A LIVE WORSHIP - 주품에 (피아버전) / STILL (FIA.ver)주품에 품으소서 능력의 팔로 덮으소서 ..

[열일목사 에세이] 나도 꿈꾸던 때가 있었는데

[열일목사 에세이] 나도 꿈꾸던 때가 있었는데10대에는 꿈꾸기만 했었는데20대에는 특별하고 싶었는데30대에는 평범하고 싶었는데40대에는 초라하기 싫었는데50대에는 ... 내 영혼의 찬양 [WLC2006] 21 모든 상황 속에서 / 22 주 여호와는 광대하시도다 (Official Lyrics) 모든 상황 속에서 모든 상황 속에서 주를 찬양할지라 그는 너의 큰 상급 큰 도움이시라 주의 얼굴 구할 때 주의 영을 부으사 크신 사랑 안에서 주를 보게 하소서 내 영혼이 확정되고 확정되었사오니 믿음의 눈 들어 주를 바라봅니다 내 영혼이 확정되고 확정되었사오니 믿음의 눈 들어 주를 바라봅니다 주를 찬양할 때 주의 나라 이미 임했네 그 영원한 나라 보게 하소서 주 여호와는 광대하시도다 주 여호와는 광대하시도다 그 거룩한..

이런저런생각 2024.10.03

[열일목사 에세이] 너희들은 누구니?

2022년 4월 28일아침에 일어나 깜짝깜짝 놀란다.내가 음주하는 것도 아닌데음주한 사람들을 대신해서 운전을 하다보니딸들이 어떻게 크고 있는지를 점점 놓치고 살게 된다. 마치 콩나물 시루의 검은천을 들춰본 느낌.너희들은 누구니?내 영혼의 찬양 염평안 - 요게벳의 노래(feat.조찬미) Official Music Video요게벳의 노래 (Song of Jochebed) 최에스더,염평안 사/염평안 곡 작은 갈대 상자 물이 새지 않도록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네 어떤 맘이었을까 그녀의 두 눈엔 눈물이 흐르고 흘러 Gluing the pitch and tar of tree on the small reed box So, it won’t be sinking down What was she thinking? In he..

대리운전 2024.10.03

[열일목사 에세이] 놓친 콜, 후회하지 말지니

[열일목사 에세이] 놓친 콜, 후회하지 말지니2022년 3월 29일청계산 근처에서 출판사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 아까워 콜을 잡았는데 도착지가 평택. 그렇게 한 콜 하고 2시간 동안 기다리기만 했다. 별 소득 없이 결국 후퇴를 선택하고 집으로 가기로 결정했다.집에 언제나 도착할 수 있을까?그런데 항상 아쉬운 것이 있다.꼭 집에 가겠다고 마음을 먹고 후퇴하는 버스를 타면 그때서야 집 방향 콜이 올라온다는 것이다.정말 야속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기에, 놓친 콜을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으려고 한다.오늘도 몸으로 부딪히며 또 하나의 설교 예화를 얻었다.God will make a way. 역시 설교 준비는 힘들다.내 영혼의 찬양 나의 가는길 - 마커스워십 | ..

대리운전 2024.10.03

[열일목사 에세이] 꿈이야 생시야? 뉴노멀

2022년 5월 1일오늘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열려 다녀왔다. 에어바운스, 페이스페인팅, 어린이뮤지컬, 버블매직쇼, 블럭놀이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다.게다가 그 장소는 인천의 핫플레이스인 차이나타운이어서 남녀노소, 국내외를 불문하고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나니, 마치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온 듯한 풍경이었다.그 순간, 지난 2년간의 코로나 시국이 사실은 꿈속에서 있었던 비현실적인 일이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난 2년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예배가 제한되고, 소독과 발열체크가 일상이 되었다. 예배 인원을 수시로 체크하며, 교회 앞에 ‘타교인 예배 제한’이라는 푯말을 붙여야 했었다.어떤 이는 너무 까다롭다고..

이런저런생각 2024.09.23

[열일목사 에세이] 평범함의 무게: 우리 삶 속 초격차

[열일목사 에세이] 평범함의 무게: 우리 삶 속 초격차2022년 5월 19일방송에서 어느 부부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저희 부부는 맞벌이해서 매월 200만 원 저축하는 평범한 사회초년생 부부입니다."라는 내용이었다.여기서 "평범한"과 "사회초년생"이라는 단어들이 유독 마음에 걸렸다.요즘 '평범함'이라는 단어가 지닌 의미가 참 무겁게 느껴진다.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그 평범함의 기준은 너무도 다르다. 어떤 이들에게는 매월 200만 원을 저축하는 것이 꿈같은 일이겠지만, 나에게 그 돈은 몇 달을 일해도 못만지는 돈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평범함'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빈부차이, 그리고 그로 인해 생겨나는 상황 인식의 차이는 생각보다 더 큰 격차를 만들어낸다. 이 차이는 단순한 경제적 차이에..

이런저런생각 2024.09.23

[열일목사 에세이] 역지사지, 낙장불입

[열일목사 에세이] 역지사지, 낙장불입2023년 6월 2일동부 이촌동에 안착했던 어느 날의 이야기입니다. 늦은 시간, 동부 이촌동에서 콜을 잡을 수 없을 것 같아 인천 방향 1호선 전철에 올랐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도 되는 상황이니 마음이 조금은 편안했습니다. 하지만 전철 안에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출근 중이었으니까요. 전철이 빠르게 이동하는 동안, 저는 연신 GPS 새로고침을 누르며 실시간 콜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동 중에 콜을 잡는 것은 저 같은 초짜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특히 뚜벅이에게는 더욱 어려웠습니다.어느덧 전철은 영등포역에 도착해 사람들을 내려주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기 시작하는 그 순간, 집 근처로 가는 복귀 콜이 하나 떴습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콜 수..

대리운전 2024.09.13

[열일목사 에세이] 교회 밖의 목소리, 가슴 속의 질문

[열일목사 에세이] 교회 밖의 목소리, 가슴 속의 질문2022년 9월 24일대리운전을 하면서 예상치 못하게 교회 밖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의도치 않게 바로 옆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대놓고 엿듣게 되는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운전하는 내내 누군가의 이야기가 내 귀에 들어오면, 명색이 목사인 내 머릿속에서 순식간에 목사의 입장으로 해석된다. 이런 해석 작업은 엄청 빠르게 일어나며, 그 과정이 참으로 피곤할 때가 많다.교회에 대한 비난, 목사의 자리에서 느끼는 무게특히 나를 더욱 피곤하게 만드는 주제가 있다. 바로 "교회에 대한 비난"이다. 차 안의 손님들이 교회에 대해 비난을 시작하면, 그 말들이 마음 깊이 스며들어 나를 괴롭게 한다. 이럴 때 나는 참 많은 말을 하고 싶어진다.교회에 대한 오해..

대리운전 2024.09.13

[열일목사 에세이]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열일목사 에세이] 커피 한 잔 하실래요?2022년 9월 24일어느 날, 대리운전 첫 콜 고객이 차에 타자마자 허둥대며 미안해 하셨다. “기사님께 드릴 커피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 죄송해요”라며 잠깐 정차해 커피를 사오겠다고 제안하셨다. 마침 커피가 마시고 싶기는 했지만, 감사한 마음만 받겠다고 말하고 바로 운행을 했다.두 번째 콜은 송도. 만날 장소에 도착해 고객에게 전화를 했더니,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이라며 좀 더 기다려 달라고 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마음을 여유 있게 갖고 기다렸다. 시간이 지나 도착한 고객은 운전석 옆 컵홀더를 정리하며 커피를 꽂았다. 나를 위해 준비했나 싶었지만 곧 자신이 마시기 시작했다. 내가 김칫국부터 마신 것이다.보통 대리운전 기사가 자리에 앉으면 네비게이션 도착..

대리운전 2024.09.10

[열일목사 에세이] 그때 그때 달라요

[열일목사 에세이] 그때 그때 달라요2022년 9월 24일부교역자로 사역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다양한 부서에서 각 상황에 맞게 모드 전환을해야 했던 것이다. 주일이 그 절정이다. 1부 예배 사회, 교육부서 사역, 찬양팀 사역, 청년부 사역, 오후 예배 사역 등 하루 동안 만나서 사역해야 할 대상과 모임의 성격, 그리고 해야 할 역할들이 너무도 다양했다. 이렇게 빠르게 전환되는 사역들 속에서 마음과 생각의 전환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다.매일 운행하는 대리운전에서도 전혀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컨셉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말 그대로 그때그때 다르다.어떤 날은 차에 타자마자 자신의 사는 이야기를 쏟아놓는 고객을 만나는 날이 있다. 어떻게 신용불량자가 되었는지, 기사회생을 어떻게 이뤄냈는..

대리운전 2024.09.09

[열일목사 에세이] 절박함 속에서; 생계를 위한 첫 걸음 |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일하는목사 에세이] 절박함 속에서; 생계를 위한 첫 걸음부목사로서 마지막 교회를 떠나다2022년 1월 30일, 나는 부목사로서 마지막 교회를 사임했다. 그 순간부터 우리 가족의 생계는 불투명해졌고, 앞날은 막막했다. 게다가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었고, 그 때문인지 당시 겨울의 추위는 그 어느 때보다 매서웠다. 나의 가족은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꽁꽁 얼어붙은 상황 속에 있었다.워낙 교회 사역 현장에서만 지내왔었기 때문에 생계를 위해 내밀 수 있는 특별한 자격증이나 기술이 없었다. 당장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지에 대한 방법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사람들은 모두 숨쉬기 세금을 내고 있는 게 아닌가? 숨만 쉬어도 고정 지출이 있으니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내 ..

대리운전 2024.09.09

[열일목사 에세이] 일터에서 배우는 성도들의 삶

[열일목사 에세이] 일터에서 배우는 성도들의 삶2023년 2월 12일요즘 일자리 구하기가 참 힘든 시대다. 반대로 자영업자들은 일할 사람 구하기가 어려운 시대이기도 하다. 한쪽에서는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인데, 또 다른 한쪽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다고 난리다. 이 뭔가 맞지 않는 현상은 교회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다.나이가 많아 사역지를 구하기 힘든 목회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한편, 교회들은 사역자를 구하기 위해 반복해서 청빙 광고를 올린다. 예년 같으면 12월에 끝날 청빙 시즌이 이제는 연중무휴가 되고 있다. 이 기현상 속에서 목회자들도, 교회도 자유롭지 못한 현실이다.나도 요즘 일을 하고 있다. 처음부터 대단한 뜻이나 비전을 품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 사역 공백으로 인한 생계 유지를 위해 어쩔 수 ..

대리운전 2024.09.08

[열일목사 에세이] 경쟁자에서 동역자로

[열일목사 에세이] 경쟁자에서 동역자로2023년 3월 22일내가 대리운전을 시작한 진짜 이유는 ‘성도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싶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이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신앙생활을 하며 자랐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벌려고 애쓰는 것은 욕심’이라고 배웠고, 실제로 그렇게 설교했다. 심지어 신학생 시절, 등록금을 내지 못해 교무과에서 독촉을 받으며 눈물로 기도했지만, 돈을 벌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사역의 현장에 있는 것이 옳다고 믿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며 살다 보니, 최소한의 삶을 유지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돈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교회 사역을 중단하게 되니 그 절실함은 더 커졌다.대리운전을 선택한 이유 중 하..

대리운전 2024.09.08

[열일목사 에세이] 천천히 오세요

[열일목사 에세이] 천천히 오세요2023년 2월 22일똑같은 일을 해도 어떤 사람은 취미로 하고, 어떤 사람은 직업으로 삼는다. 요즘은 취미로도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일반적으로 취미와 직업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 차이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같은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투자하는 시간의 차이가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차이는 전문적인 장비의 유무다. 흔히 말하는 ‘장비빨’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인테리어 공사나 도배 공사하는 분들을 보면, 실력도 뛰어나지만 생전 보지 못한 전문 장비들이 즐비하다. 역시 프로는 아마추어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대리운전의 세계에도 이와 같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존재한다. 대리운전 기사들 사이에서도 운전 실력..

대리운전 2024.09.08

[열일목사 에세이] 팽팽한 긴장감

[열일목사 에세이] 팽팽한 긴장감2023년 2월 17일대리운전을 시작하기 전, 내가 가장 걱정했던 것 중의 하나가 '길 찾기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새로운 교회에 부임해 이사만 가도 동네 지리를 익히는 데 몇 개월이나 걸렸던 나인데, 매일 새로운 장소들을 그것도 매우 빠른 시간 안에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 나를 압박했다.감사하게도 이런 걱정은 스마트폰 덕분에 해결되었다. 스마트폰에 몇 가지 지도 앱과 내비게이션 앱만 설치하면, 현재 내가 위치한 곳으로부터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최적의 경로, 최단 거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차로 이동할 때, 도보로 이동할 때,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때, 모든 경우의 수가 누르는 즉시 출력되었다.혹시 경제적인 이유로 대리운전을 고민하고 있거나, 평소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에 ..

대리운전 2024.09.08

[열일목사 에세이] 후회 없는 선택 God will make a way

[열일목사 에세이] 후회 없는 선택 God will make a way2022년 3월 29일서울 청계산 근처에서 출판사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 아까워 콜을 잡았는데 도착지가 평택이었다. 그렇게 한 콜타고 2시간 동안 기다리기만 했다. 별 소득 없이 결국 후퇴를 선택하고 집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집에 언제나 도착할 수 있을까?그런데 항상 아쉬운 것이 있다. 꼭 집에 가겠다고 마음을 먹고 후퇴하는 버스를 타면 그때서야 집 방향 콜이 올라온다는 것이다. 정말 야속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기에, 놓친 콜을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도 몸으로 부딪히며 또 하나의 설교 예화를 얻었다.God will make a way.역시 설교 준비는 힘들다. Don ..

대리운전 2024.09.05

[열일목사 에세이] 경건한 대기 시간

[열일목사 에세이] 경건한 대기 시간 2022년 4월 19일대리운전 대기타는 시간. 다른 이들에게는 지루하고 무료한 시간이겠지만, 내게는 그 어느 때보다 경건하고 뜨거운 경배와 찬양의 시간이다.특히 길바닥?에서 듣는 설교는 그 어느 때보다 심령에 팍팍 꽂힌다. 삶의 여정 속에서 주시는 작은 속삭임에도 귀를 기울이게 된다.이 시간이 나를 다시 일으키고, 새로운 힘을 얻게 하는 은혜의 순간이 될 것을 믿는다.삶의 예배 | Isaiah6tyOne Conference 2020 | Live | 아이자야 씩스티원

대리운전 2024.09.05

[열일목사 에세이] 고난 주간 특집 in the Road vs in the Lord?

[열일목사 에세이] 고난 주간 특집2022년 4월 15일 23:11고난주간 금요일밤어김없이 온더로드, in the Road나도 in the Lord이고 싶은데...2022년 4월 16일 00:40집에 가는 막차를 놓쳐서 비자발적 새벽 운행을 하며 오늘 밤을 지새워야 할 것 같다.2022년 4월 16일 02:00흠... 새벽 콜도 못잡고, 탈출도 못했다. 3시간 30분만 버티면 되겠다. 당구장과 안마방이 있는 계단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었는데 업소 영업을 마친 주인이 나와 계단 전등을 껐다.주변을 돌아다녀보니 인형뽑기방이 있어 들어갔다. 그곳엔 나뿐만이 아니었다.2022년 4월 16일 04:56군복무 시절 임진강 철책에서 야간 경계근무를 섰던 이후로 이렇게 한 자리에서 긴 시간 동안 밤이슬을 맞으며 아침을 ..

대리운전 2024.09.04

[열일목사 에세이] 가장 큰 은혜

[열일목사 에세이] 가장 큰 은혜2022년 4월 13일대리운전하면서 가장 큰 은혜는 마지막 콜 도착지가 집 근처일 때이다. 감사하게도 집에서 3km 떨어진 곳에 착지! 이게 왠 은혜인가 싶다.그런데 생각해보니 어찌 이런 편안하고 안락한 것을 가장 큰 은혜라 하겠는가? 나도 참 많이 세속적이구나. 부르심따라 헌신하겠다고 다짐하며 목사 안수 받을 때 눈물을 흘리던, 아골 골짝 빈들에도 가겠다던 그 사람은 어디로 갔을까?내게 주신 가장 큰 은혜는 가까운 곳이나 먼 곳이나 내가 어디에 있든지 여전히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이 그 어디에나 계시다는 것 아닌가?창세기 13:14-15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

대리운전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