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4
가만히 서 있었을 뿐인데
바람에 밀려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처럼
저는 어린이사역보다
장년사역을 더 좋아하고, 많이했습니다.
저는 교회 바깥보다
교회 안의 사람들 만나는 것을 더 좋아 합니다.
저는 갖춰지지 않은 것보다
갖춰진 곳에서 사역하는 것을 더 좋아 합니다.
여러가지 계획도 해보고 의도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의도한 것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동네 꼬맹이들과 많이 만날 기회가 생깁니다.
요즘 교회 밖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납니다.
교회 예배당 건물은 전혀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바람이 부는 것 같습니다.
의도치 않았기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부는 것은 느껴집니다.
삶의 작은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그길 그 좁은 길로 가길 원해
나의 작음을 알고 그분의 크심을 알면
소망 그 깊은 길로 가길 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길만 비추기 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절이라도 그 분을 닮길원하네
사랑 그 높은길로 가기 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길만 비추기 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절이라도 그 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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